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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부동산 리포트 (2025년 5월 26일~6월 1일)

yunahanaharu 2025. 6. 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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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주요 부동산 이슈 및 이벤트

  •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5월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여 연 2.50%로 결정했습니다. 고물가 안정과 경기 부진을 이유로 약 7개월 만에 네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이로써 작년 말 3.5%였던 기준금리가 2%대 중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조치가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서울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이번 결정이 나오자 정부는 주택 시장 과열 시 마포·성동·과천·분당 등지를 투기지구 등 추가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재건축 및 개발 호재 지역 상승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양천구 목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밀집한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매도호가 상승과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용산구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고, 한때 잠잠했던 마포·성동 등 비강남권 인기 지역에도 상승세가 번지는 모습입니다. 이는 3월 중순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투자 수요가, 금리 인하 기조와 맞물려 다시 살아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 공급 물량 이슈: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신규 입주 물량이 시장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예컨대 경기 광명시에는 연말까지 1만4천 가구에 달하는 신축 아파트 입주(전체 경기 물량의 약 21%)가 예정되어 있어 해당 지역 전세값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실제 광명시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에만 5.56% 하락하여 수도권 최대 낙폭을 기록 중입니다. 대규모 새 아파트 입주로 전세 공급이 늘면서 전세가격 조정 압력이 커진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가격 조정이 실수요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올해 입주 러시가 마무리되면 하락세도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 부동산 정책 및 정치 이벤트: 이번 주 국내 정치 이벤트 중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 가능성에 대한 설(說)이 부동산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슈로 연초부터 매매·전세가격이 크게 출렁였고, 특히 3월 중순 대통령 집무실 이전설이 돌면서 주간 0.40%의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이슈는 현재 소강상태이며, 세종시 집값 상승률은 5월 마지막 주에 0.10%로 둔화되었습니다. 그 외에 6월 1일부로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일이 도래하면서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이 일부 출현할 수 있으나,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이벤트는 아니었습니다.

 

주요 이슈 영향 –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 동향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서울의 강세와 경기·인천의 약세가 뚜렷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금리 인하와 재건축 기대 등의 호재가 서울 집값을 밀어올린 반면, 공급 증가와 수요 부진 요인이 맞물린 경기 외곽 및 인천 일부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전세 시장은 서울·경기의 반등과 지방 하락폭 축소전국 평균이 1년 만에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래 표는 5월 넷째 주(5월 26일 기준) 수도권 매매가와 전세가의 주간 변동률을 정리한 것입니다.

지역
매매가격 주간 변동
전세가격 주간 변동
서울
+0.16% (17주 연속 상승)
+0.06% (상승 폭 확대)
경기
–0.03% (하락 폭 확대)
+0.02% (상승 전환)
인천
–0.04% (상승 → 하락 전환)
–0.06% (하락 폭 확대)
전국
–0.02% (하락 지속)
+0.01% (상승 전환)

 

서울: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16% 올라 지난주(0.13%)보다 상승폭이 커지며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5월 들어 서울 상승률은 주간 0.08% → 0.10% → 0.13% → 0.16%로 매주 가파르게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강남3구와 인기 재건축 단지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강남구는 0.39% 상승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송파구(0.37%)와 서초구(0.32%)도 0.3%대 상승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양천구(0.31%)는 목동 재건축 호재로, 강동구(0.26%)는 둔촌주공 입주 마무리 이후 회복세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와 달리 일부 비인기 지역은 보합에 그쳐, 예를 들어 성북구는 0.00%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전세시장에서도 서울은 0.06% 상승하며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학군·직주근접이 뛰어난 역세권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해, 이러한 곳들은 계약 갱신 시 이전보다 높은 전셋값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노후 단지가 밀집한 외곽이나 공급이 많은 지역은 일부 전셋값이 하락하는 등 지역별 차별화가 존재합니다. 5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 (단위: %). 서울은 +0.16%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수도권 내 경기(-0.03%)·인천(-0.04%)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평균은 -0.02%로 3주 연속 하락.

 

경기: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금주 –0.03%로 전주의 -0.01%보다 낙폭이 커졌습니다. 경기 전체로는 하락세였으나, 과천(+0.43%)·성남 분당(+0.30%)·안양 동안구(+0.20%) 등 일부 인기 지역은 상승하며 국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동두천·평택 등 외곽 지역은 하락 거래가 이어져 지역 간 온도차가 나타납니다. 한편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값이 6주 만에 소폭이나마 상승 전환했다는 분석도 있는데, 이는 국지적 상승 지역의 영향이 그만큼 컸음을 시사합니다. 인천은 0.04% 하락으로 반전되며 수도권 내 유일하게 매매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인천은 작년부터 이어진 입주 물량 증가와 수요 감소로 매매·전세 모두 약세인데, 금주 전셋값도 0.06% 내려 하락 폭이 오히려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송도신도시 등 신축 공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값이 약세이며, 매매시장 역시 거래 부진 속 일부 급매 위주로만 거래가 이루어지는 모습입니다. 다만 경기 남부의 IT기업 입지나 GTX 교통호재 지역들은 실수요 유입으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지역별 회복 시점에 차이가 있을 전망입니다.

 

전국: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로 전주(-0.01%)보다 낙폭이 다소 커지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수도권은 서울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기·인천 약세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보합에 가까웠으며, 지방은 –0.06%로 여전히 내려갔습니다. 5대 광역시(-0.08%)와 8개 도(-0.05%) 모두 하락 폭 확대를 나타냈는데, 대구·경북 등 일부 지역은 인구 유출과 미분양 영향으로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한편 전국 전셋값은 0.01% 올라 약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는데, 서울(0.06%)과 경기(0.02%)의 반등과 지방 하락세 완화 영향입니다. 지방에서는 세종(0.09%)이 행정수요 유입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충북(0.06%)·울산(0.04%) 등도 올랐으나, 인천(-0.06%)·강원(-0.06%) 등은 전세 약세가 지속되었습니다. 전세 시장의 회복 조짐에 대해 전문가들은 “작년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시각과 “매매 전환 수요가 늘며 전세값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함께 내놓고 있어,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5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 변동률 (단위: %). 서울(+0.06%)과 경기(+0.02%)의 상승 전환으로 전국 전세값은 +0.01%를 기록해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천(-0.06%)은 전주 대비 낙폭이 커졌다.

 

다음 주 전망: 6월 1주차 주요 이슈 및 시장 전망

향후 6월 2일(월)~6월 8일(일) 한 주 동안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는 금리 인하 효과의 파급과 정부의 대응 움직임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빠르게 연 3%대 중반으로 진입할 전망입니다. 대출이자 부담 완화는 실수요자의 주택 매입 여력을 높여 매매 수요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인기 지역의 매수세가 유지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금리 하락과 맞물려 자칫 집값 상승세에 불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어, 수요심리 개선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정부 정책 측면에서는 과열 지역에 대한 규제 카드가 현실화될지 주목됩니다. 정부는 이미 이번 주 후반부터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필요 시 투기과열지구 또는 투기지역 추가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지역은 마포, 성동, 과천, 성남 분당 등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곳들입니다. 다음 주에는 이러한 지정 여부나 추가 대책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규제가 강화된다면 해당 지역의 투자 수요가 위축되어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진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특별한 규제 조치 없이 시장 자율에 맡길 경우, 당분간은 수도권 집값의 국지적 상승 흐름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앞서 언급한 대규모 입주 물량의 영향이 계속 진행될 전망입니다. 6월 초에도 수도권 외곽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전세시장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광명시 철산자이헤리티지 등 5월 말~6월 초 입주 단지들이 실제 전세 시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됩니다. 전세값 급락세를 겪은 지역들은 금주부터 서서히 바닥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6월 들어 전세 수급 균형이 맞춰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전세가격 하락 폭이 컸던 경기 남부나 인천 지역에서 전세를 끼고 내 집 마련을 노리는 ‘갭투자’ 수요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경제 일정으로는 5월 소비자물가 동향 지표 발표(6월 2~3일 경)가 있습니다. 만약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이라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질 수 있고, 이는 부동산 시장에도 완화적 금융환경 지속이라는 심리적 안도감을 줄 것입니다. 국제적으로는 6월 중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FOMC 회의에 대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Fed의 금리 동결 또는 소폭 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금리 방향성 역시 국내 부동산 자금 흐름에 영향을 미칠 변수입니다.

 

전반적으로 6월 첫째 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완화된 금리와 정부 규제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등 상승 모멘텀이 강한 지역들은 당분간 상승 추세를 이어가되, 과열 우려가 불거질 경우 일시적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침체되었던 경기 외곽과 인천 지역은 급매 소진 이후 저점 인식이 확산되면서 하락 폭이 둔화하거나 보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리 인하 효과가 실수요자의 매수 심리를 얼마나 자극할지, 그리고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 대응 강도가 어느 수준일지가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지을 핵심 요인입니다. 투자자와 수요자들은 이러한 점들을 예의주시하면서,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지역별 시장 여건을 면밀히 따져 신중하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종합 전망: 6월 둘째 주로 접어들 무렵에는 이번 금리 인하의 여파로 거래량이 다소 회복되고 가격 지표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정부가 실제 규제 카드를 꺼내들 경우 시장 심리가 급속도로 진정될 수 있는 만큼, 정책 발표 동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완화된 돈줄 vs 조이는 규제”의 힘겨루기 속에서 수도권 부동산이 단기적으로 출렁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금리 하향 안정 기조가 확고해지는 만큼 실수요 기반의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의 여러 변수를 종합해볼 때,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은 “서울 강세, 일부 지역 약세”의 양극화 속에 안정과 과열 가능성이 공존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적어도 6월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각종 지표와 뉴스를 면밀히 점검하여 향후 대응 전략을 수립하시기 바라며, 이상으로 2025년 5월 마지막 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 동향 리포트를 마칩니다.

 

*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조사한 자료이고, 투자나 어떤 경제적 행위를 유도하는 글이 아닙니다. 모든 경제 행위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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